안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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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가 넘치고 열정적이었던, 안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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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호는 2001년 2월 3일 위로 6살 많은 오빠 밑으로 터울이 많게 태어났다.

터울이 많고 기다리던 딸이기에 더욱 예뻤다.


제1회 세계밸리댄스 대회에 참가해서 1등의 성과를 거두어 공연을 다니기도 했다.

지호 나이 5살 때였다.

유난히도 무대에 서는 것을 좋아했지만 개인적으로 무대가 아닌 곳에서 시키면 절대로 하지 않았다.


초등학교 2학년때부터 자아가 강해져서 시춘기가 시작된 것 같았다.

중학교에서 학부모 상담이라고 해서 학교를 방문했는데 지호는 노는 시간에 남자 친구들과 천방지축으로 뛰어노는 모습에 너무 좋았다.
왠지 행복한 중학생으로 보였다.

고등학교때는 과학동아리 활동도 열심히 하고 디자인을 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봉사활동도 초등학생 멘토를 하면서 공부를 가르치며 알차게 미래를 계획했다.


나는 지호를 데리고 종종 홍대, 이태원, 한남동 등을 다니며 데이트했다.  

대학을 본인이 원하는 디자인과에 입학하고 코로나가 터져 과감히 대학을 휴학하고 코디네이터로 취직해서 1년 계획한 기간을 채웠다.
대본도 꼼꼼히 분석하고 많은 브랜드 공부도 열심히 했다.

그 힘든 일을 즐겁게 하며 미래에 대한 투자를 제대로 하는 것이 보였다.
업계에서 더 같이 일하자고 붙잡았지만 본인 계획대로 학교로 복학을 했고 곧 보스턴으로 교환학생을 다녀왔다.
많은 경험과 견문을 넖히고 왔다.


지호가 친구와 제주도를 갔다가 둘이 코로나에 걸려 친구 집에서 둘이 코로나를 이겨내기도 했는데,
그 친구와 이태원 할로윈 축제를 가고 싶어 몇 년을 기다린 끝에 드디어 갔는데,
그 곳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앗아갔다.

그 친구가 맘의 상처를 빨리 회복하고 지호 몫 까지 열심히 살기 바란다.


우리 딸은 엄마인 나에게 항상 하고 싶은 일 하라고 격려해 주었다.

또한 미국 가기 전에 아빠와 잘 지내라고 한 말이 유언처럼 느껴진다.


★ 지호의 또 다른 이야기 <오마이 뉴스> 이태원참사 희생자 이야기 46화 

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91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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