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옆에서 웃고 있던 아들, 김용건



용건이는 1994년 12월 23일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용건이는 8개월까지 젖 먹구 자랐구요.

저희 부부는 가게 운영하면서 외할머니댁에 용건이를 맡기게 되었습니다.
일요일이 되면 할머니 집으로 용건이를 보러갔습니다.
용건이를 보고 올 때면 용건이가 울면서 엄마하고 안 떨어지려고 할 때마다 너무 미안해서 매일매일 울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할머니 집에서 용건이가 활달하고 건강하게 잘 뛰어다니고 잘 자랐어요.

할머니 할아버지 사랑을 듬뿍받으며 잘 자랐습니다.
그리고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기쁨드리는 용건이였습니다.
그렇게 5살까지 봐주셨어요.


유치원때는 집 근처 공원에서 용건이랑 엄마랑 같이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기도 하고 아빠랑 같이 배드민턴을 치기도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초등학교 때부터 축구, 레슬링 좋아했구요.
중학교 때부터 더 열정적으로 축구, 레슬링을 좋아해서 왜 좋아하냐고 물었던 기억이 나네요.
고등학교때는 축구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참 잘했어요.

운동은 다 잘했구요. 특히 축구를 잘했습니다.

군대 가서도 축구를 잘해서 포상휴가 나오고, 태권도 잘해서 포상휴가 나온 아들입니다.


용건이는 먹는거 좋아했어요.

고기를 엄청 좋아하구요. 치킨, 닭도리탕, 딸기도 좋아했습니다.


10월 29일 토요일,

용건이는 엄마랑 같이 아침밥 먹고, 용건이는 알바하러 가서 일하고 저녁엔 친구들이랑 같이 저녁 먹기로 하고 이태원에 갔다 돌아오질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