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주변을 눈부시고 따뜻하게 빛낸, 진세은
"어! 세은 시(時)다!"
11시 27분이면 항상 이렇게 외치던 세은이는 2001년 11월 27일에 태어났습니다.
자기가 태어난 날을 '세은 시'로 명명하고 매번 공지하며 가족들에게 웃음을 안기던 집안의 웃음 포인트였습니다.
아빠와 언니가 투닥이다 서로 뚱한 채 있으면,
그 잠시의 어색함을 참지 못하고 "아빠, 쏘주 콜? 엄마한테 허락 맡을까?"하며 결국 모두를 다시 웃게 만들곤 했습니다.
아기일 땐 '엄마 껌딱지' 울보였지만, 자라선 웃는 얼굴만 보여준 '가족바라기'이자 '아빠 딸'이기도 했습니다
가족여행을 가면 운전하는 아빠가 심심할까봐 뒷좌석에서 재잘재잘 이야기를 하는가 하면,
뒤따라 걷는 아빠에게 꼭 달려와 같이 가자고 손을 잡아 주었습니다.
대학 3학년이 되며 진로를 고민하던 세은이는, 잠시 고민하다가도 이내 낙천적인 모습으로 가족들을 걱정시키지 않으려 했습니다.
늘 다른이가 불편하지 않을까를 먼저 생각하는 사려깊은 어른으로 성장하고 있었습니다.
세은이는 일명 '코로나 학번'으로 캠퍼스 생활을 맘껏 누리지 못하다가
연년생 언니와 함께 유럽 여행 갈 준비를 모두 마친 후, 어느 때보다 설렘으로 가득한 가을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밤 11시까지 도넛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여행자금도 차곡차곡 모았습니다.
그러나 여행 출발일은 세은이의 49재날이 되었습니다.
이 세상은 넓고 아름다운 것들이 참 많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던 언니는 엄마를 부축하며 세은이를 보냈습니다.
외할머니와 친할머니께도 특별한 손녀였고 친척들 모두가 기꺼이 천사였다고 말하는 세은이. 항상 친구들을 소중하게 여겼던 세은이.
우리는 세은이가 남기고 간 사랑을 갚을 길이 없습니다.
늘 주변을 눈부시고 따뜻하게 빛낸, 진세은
"어! 세은 시(時)다!"
11시 27분이면 항상 이렇게 외치던 세은이는 2001년 11월 27일에 태어났습니다.
자기가 태어난 날을 '세은 시'로 명명하고 매번 공지하며 가족들에게 웃음을 안기던 집안의 웃음 포인트였습니다.
아빠와 언니가 투닥이다 서로 뚱한 채 있으면,
그 잠시의 어색함을 참지 못하고 "아빠, 쏘주 콜? 엄마한테 허락 맡을까?"하며 결국 모두를 다시 웃게 만들곤 했습니다.
아기일 땐 '엄마 껌딱지' 울보였지만, 자라선 웃는 얼굴만 보여준 '가족바라기'이자 '아빠 딸'이기도 했습니다
가족여행을 가면 운전하는 아빠가 심심할까봐 뒷좌석에서 재잘재잘 이야기를 하는가 하면,
뒤따라 걷는 아빠에게 꼭 달려와 같이 가자고 손을 잡아 주었습니다.
대학 3학년이 되며 진로를 고민하던 세은이는, 잠시 고민하다가도 이내 낙천적인 모습으로 가족들을 걱정시키지 않으려 했습니다.
늘 다른이가 불편하지 않을까를 먼저 생각하는 사려깊은 어른으로 성장하고 있었습니다.
세은이는 일명 '코로나 학번'으로 캠퍼스 생활을 맘껏 누리지 못하다가
연년생 언니와 함께 유럽 여행 갈 준비를 모두 마친 후, 어느 때보다 설렘으로 가득한 가을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밤 11시까지 도넛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여행자금도 차곡차곡 모았습니다.
그러나 여행 출발일은 세은이의 49재날이 되었습니다.
이 세상은 넓고 아름다운 것들이 참 많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던 언니는 엄마를 부축하며 세은이를 보냈습니다.
외할머니와 친할머니께도 특별한 손녀였고 친척들 모두가 기꺼이 천사였다고 말하는 세은이. 항상 친구들을 소중하게 여겼던 세은이.
우리는 세은이가 남기고 간 사랑을 갚을 길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