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이태원참사 3주기 추모미사

2025-10-28

이태원참사  3주기 추모미사


1.  일시: 2025.10.27. 월 18:34

2. 장소: 이태원광장(녹파평 분항소 자리)

3. 내용: 18:34부터 로사리오 기도-19:00추모미사 -이태원 1번 출구까지 침묵행진- 위령기도 

정의구현사제단 신부님들과 많은 수녀님들과 신자분들이 유가족과 함께해 주셨습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한 명씩 호명하고 이들의 영원한 안식과 평안을 기도했습니다.  온전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트라우마 회복, 생명이 존중되는 사회가 될때까지 함께하는 연대의 마음을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신애진 엄마 김남희 발언문]

안녕하세요. 신애진 가브리엘라 엄마 김남희 데레사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빛이 우리 아이들에게 닿기를 기도합니다. 

오늘 이 자리에 오기까지 우리 수녀님들과, 신부님들의 기도는 저에게 선물이자 위로였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지워버린 우리 아이들의 이름을 세상 밖으로 불러주신 정의구현사제단 신부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아무도 우리 아이들의 이름을 불러주지 않았다면 저는 용기 내어 집 밖으로 나오지 못했을 것입니다. 

잊을 수 없는 22년 겨울 녹사평의 크리스마스 추모 미사가 생각납니다. 극우 집단이 고주파 스피커로 틀어놓은 캐롤의 소리는 잊혀지지 않습니다. 

캐롤이 그렇게도 잔인할 수 있다는 것을 그날 알았습니다.

 아무리 생각이 달라도 사람으로서 해서는 안 되는 행위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들의 행위에 걷잡을 수 없는 분노와 울분이 저를 집어 삼키려 할 때,  

대열을 정비하고 흔들림 없이 미사를 봉헌해 주신 신부님과 수녀님들이 계셨기에 저는 그날을 버틸 수 있었습니다. 그 자리를 지킬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다시 녹사평에서 추모 미사를 봉헌합니다.

녹사평은 다른 희생자들의 얼굴을 처음으로 마주하고 인사를 건넨 곳입니다. 

차가운 칼바람을 맞으며 분향소에서 조문하러 와주신 시민분들의 손을 처음 잡은 곳입니다.

그때 잡아주신 시민들의 따뜻한 손은아직도 선명하게 가슴에 남아있습니다. 


새정부가 들어선 지금, 이태원 참사에 대한 진상규명에 대한 물고를 열었습니다. 

온전한 진상규명은 이제 시작입니다. 이태원 참사는 명백한 행정참사이고 인재입니다. 

매뉴얼이 없어서가 아니라 작동해야 하는 사람들이움직이지 않아 발생한 참사입니다. 

이태원 참사가 온전한 진상규명을 할 때까지 지켜봐 주십시오.


이태원 참사는 온전한 진상규명, 피해자의 트라우마 극복, 생명마저 스스로 지켜야 하는 각자도생의 사회가 아니라 

서로의 아픔에 공감하고 손잡아 줄 수 있는 사회가 될 때, 생명이 최우선 되는 사회가 될 때 끝날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의  빛의 혁명은 윤석열 파면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 때 까지, 사람의 생명이 최우선되는 사회가 될 때까지 이어져야 합니다. 

시민 여러분, 이태원참사의 진실이 밝혀지고 정당한 책임을 지울 때까지 끝까지 함께해 주세요 

이제 저희 유가족들도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세상의 모든 아픔에 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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